2004/03/21 23:51
광장에 나가는 사람들의 분노를 존중한다. 그러나 광장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분노가 적은 사람들이라는 말은 사양한다. 분노가 적어서가 아니라 분노가 넘쳐서 광장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를 무등 태우고 촛불행진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 광장에서 일년 내내 방패에 목이 찍혀 넘어가고 군화에 배를 차여 피를 싸대고 몸이 얼어붙는 날 물대포에 맞아 주저앉은 사람들에게 분노가 적다 말하는 건 우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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