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02 00:00
점심값을 아껴 시집을 사던 시절도 있었지만 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좋아하는 김수영도 시보다는 산문을 많이 읽었다. 내가 시를 읽기 어려운 구조를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그런 내가 외우기까지 한 시가 하나 있는데 이시영의 '바람이 불면'이다. 처연함이 바람처럼 부는 그런 시다. 특히 이 부분을 좋아한다.


날이 저문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면 한잔 해야지

붉은 얼굴로 나서고 싶다

슬픔은 아직 우리들의 것
2004/03/02 00:00 2004/03/02 00:00

트랙백 주소 :: http://gyuhang.net/trackback/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