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11 05:32

친구들이 애를 쓰는 곳이라 가입은 해놓고 나간 적은 없는 어떤 포럼에 처음 들렀다. 정태춘 선생의 이야기 시간이었다. 그는 얼핏 우울하고 힘이 빠져보였다. 어떤 이가 “좀더 유쾌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문할 만큼. 그러나 내 생각은 달랐다. 그는 여전히 패기가 넘쳤다. 이를테면 그는 “난 촛불시위에 대해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그 시위의 내용에 대해서, 그리고 그 시위의 방식에 대해서.”라고 담담히 말했다. 그의 말에 담긴 함의가 함부로 재단될까 찜찜하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그 말고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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