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2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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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앞머리엔 예수가 하느님의 음성을 들으며 자신의 소명을 확인하는 장면이 있다. 그걸 읽을 때면 늘 최제우가 용담정에서 ‘한울님’의 음성을 들으며 득도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용담정에 갔다. 경주를 좋아하니 갈 기회가 여러 번 있었던 셈이지만 여태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건 그곳을 신비 속에 남겨두고 싶어서였을까. 그러나 이번엔 비도 오고 해서(난 비가 잔잔히 내리는 숲길에 한없이 무력하다) 별 거리낌 없이 갔다. 역시, 기운이 예사롭지 않은 곳이었다. 용담정 입구에 앉아 물끄러미 나를 들여다보는 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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