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6/01 23:29

(근래 중고생들 편지가 잦다. 며칠 전 받은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의 편지에서.)

'우리 안의 대운하'를 읽고 저도 큰 공감을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단지 이명박 대통령만을 보고 그가 아니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고, 그가 이모든 문제의 주범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가 자주 들르는 한 유머사이트에서는 노무현정권에 대해서는 칭찬만을 내놓으면서 이명박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반대만을 하더군요. 생각해보면 모든 문제는 지적하신대로 IMF에의해 시작된 신자유주의 정책들이 활개를 치기 시작하면서  발생했다는 사실에는 저 역시 공감하고 있습니다. 물론 타 후보가 집권했다면 조금 더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망쳐질 나라를 그는 한번에 말아먹으려고 작심을 했다는 점에서 더 국민들이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않고, 겉으로 드러난 문제들만을 처리하려는 모습이 참 안쓰럽기까지 하더라구요 사람들 참.. 굳이 이런 부분만이 아니더라도 우리세대에 대해 이야기하신 것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MP3가 없으면 음. 생각하기도 좀 껄끄럽네요. 핸드폰엔 크게 메여있진 않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핸드폰을 일주일간 압수당하면 불안감속에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모습을 자주 목격합니다. 뭐 피해갈수 없는 현실이겠지요. 물질주의적인 것에 대한 교육. 물론 저희 부모님역시 한때는 그런 교육에 공을 들이시는 것 같더니, 요즘 들어 물질적인 것을 강조하시지 않으십니다. 좋은 교육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드네요. 저역시 물질주의적인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난 그 밖으로 빠져나와야지 하는 생각으로 노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제 장래희망란에 "저널리스트"라고 적었더니 "그거 별로 돈 못 벌잖아 왜해?"라고 당연하단듯 물어보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혼란스럽기도 했구요. 세상은 갈수록 황금만능주의적이고 탐욕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빈부격차는 벌어지고 있습니다. 방금 여기저기 웹을 둘러보다가 "정부, '쇠고기 고시' 틈 타 '수돗물 사유화' 발표"라는 기사를 읽으면서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2008/06/01 23:29 2008/06/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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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Rogers plu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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