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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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명의 아이들이 몇 달 동안 그리고 써서 여섯 권의 책을 만들고 소박한 전시회를 열었다. 이름 하여 ‘꼬마작가 6인전’. 김단은 선생님(김종도 선배)의 권유로 동그라미 세모 네모꼴의 캐릭터로 작업하느라 좀 더 자유롭게, 제 나름의 기량을 드러낼 수 없었던 게 못내 아쉬웠던 것 같다.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한번은 “정 싫으면 선생님한테 말씀드리지 그래?” 했더니 “괜찮다”고 했다. 어쨌거나 그 몇 달 내내 별다른 내색하지 않고 잘 마무리했으니, 좋은 공부가 된 셈이다. 김단도 언젠가는 예술가란 자신의 창작욕과 상상력 그리고 이런저런 사회적 여건이나 제약이라는 두 가지 힘 사이에서 끊임없이 부유하는 존재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김단이 그걸 요령 있게 줄타기하며 세속적 인기와 안락을 얻는 속물이 아니라 현명하게 넘어서는, 그러나 고립되진 않는 예술가가 되길 나는 바란다. (전시 개막식에서 마이크를 건네받는 김단.)
2008/02/26 22:33 2008/02/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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